|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무상 양도를 결정했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했다. 2013년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 2016년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 참가하는 등 주요 해외훈련에 모두 참가한 첫 잠수함이다.
장보고함은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지난 19일 오후 진해군항을 출항해 약 2시간의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입항했다.
해군 관계자는 장보고함의 무상 양도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장보고함은 퇴역 이후 방산수출·협력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는 3000t급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조 비용만 약 3조4000억원 수준인 이 프로젝트는 유지·보수·운영(MRO)까지 포함하면 최대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글로벌 방산 기업이 참여해 경쟁하고 있다.
뉴시스
2025.12.20 (토) 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