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계엄 사과해야" 목소리…필버 여부는 오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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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계엄 사과해야" 목소리…필버 여부는 오후 재논의

"지도부에서 입장 표명은 없어"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이 27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 사과와 관련된 의견이 나왔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말씀을 주신 분이 계셨다"고 답했다.

'지도부 차원의 의견 표명은 있었나'라고 재차 물으니 "지도부에서는 말씀 없었다"고 답했다.

의총에서는 김용태 의원이 계엄에 대한 사과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에서 제안한 '당심 70%' 경선룰도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날 의총 시작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계엄 1년 시점에서 마땅히 당의 총의를 모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국민께 사과를 드렸지만, 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계엄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에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원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 참석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 여부 등은 오후에 의총을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회의 참여 여부나 필리버스터 여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며 "오후 1시 30분 의총을 속개하기로 했고 그때 결론이 날 듯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