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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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소비쿠폰을 마구 풀어 지금 환율 15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이라며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원자재 폭등으로 건설현장이 멈췄다. 소상공인은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정부는 불난 환율을 잡으려고 국민연금을 동원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피땀이 정부의 무능을 덮는 쌈짓돈이냐. 불난 집이 불을 끄겠다고 마을 공동 저수지 둑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과 미래세대의 노후자금을 털지 말라"며 "국민과 미래세대에 대한 명백한 약탈"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환율 방어를 위한 정부회의에 국민연금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를 끼워 넣는 것도 기가 막히다"며 "더욱 기가 막힌 건 환율 고공행진의 이유를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내국인 투자자)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정부가 해외투자 양도세를 높여 일종의 패널티 부과방식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청년들은 집도 못사고 직장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고공행진하는건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을 하고 통화량을 늘리면서 우리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 미국에 매년 200억불씩 갖다줘야하는데 환율이 떨어지겠느냐"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해외투자에 대한 양도세를 중과하겠다고 나서는건 서학개미와 외환보유자의 목을 졸라 본인들의 정책실패를 스스로 덮으려는 것"이라며 "환율이 오르는 건 서학개미 때문이 아니라 재정확장에 따른 국채 발행부담 때문"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가 재정 쿠폰을 방만하게 뿌려 국가부채가 늘어나 원화 가치가 낮아졌는데 그걸 서학개미를 목조르는 걸로 해결하겠다는 건 유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이 고갈돼 청년들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자신들이 집권하고 환율이 오르니 국민연금으로 방어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는 청년들을 극우라고 욕하고 전세대출을 빼앗더니 이제는 국민연금을 빼서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데 쓰랴한다. 염치가 있는지, 미래세대에 안 미안한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