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막판 협상 돌입…"발목잡기 멈춰야" "정부가 국회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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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예산안 막판 협상 돌입…"발목잡기 멈춰야" "정부가 국회 무시"

김병기 "국힘, 시간 끌면 피해는 국민에게"
송언석 "수적 우세 앞세워 일방 처리 의구심"

[나이스데이] 여야는 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처리 기한을 하루 앞두고 협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정부 측이 국회를 경시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각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회동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휴일인 전날에도 회동했으나 AI(인공지능) 예산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 쟁점 예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자기들의 의견을 관철 안 시키면 (협상을) 못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삭감하겠다며 시간을 끌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국민의힘은 발목잡기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전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도 결과적으로는 국회에서 여야간에 예산을 합의에 의해 처리하는 것을 정부 측에서 방해하는 행위로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 측에서 조속히 국회에 나타나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마치고 "아직 예산 심사가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심사가 끝나고 오후 5시에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