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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한동훈 공동정부 구상은 국정 수습이 아니라 내란 엄호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시 많은 국민이 '느닷없다', '뭘 하자는 거냐'라고 분노했다"며 "그 직감은 정확했다"라고 했다.
이어 "공동정부 구상 목적은 국정 안정이 아니라 시간 벌기"라며 "내란 증거를 인멸하고 입을 맞추고 제2 내란 가능성까지 열어둔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했다. 그는 "직무배제를 말하던 순간에도 윤석열의 권한은 유지됐고 실제 인사권을 행사했다"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상황을 냉정하게 지켜본 인물 중 한 명인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한덕수에게서 '대통령은 한 명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라며 "한덕수가 말한 대통령이 내란 수괴 윤석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그는 "한덕수는 내란의 주요 종사자로 재판을 받고 있고 중형이 구형된 상태"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사과도 반성도 없이 특검을 공격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이번에는 또 어떤 변명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덕수와 한동훈의 공동정부 구상은 실패한 해프닝이 아니라 탄핵을 막고 내란 대통령의 생명을 연장하려 한 명백한 정치적 공모였다"라며 한 전 대표가 "내란 세력과 공조했다"라고 규정했다.
앞서 MBC는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한덕수·한동훈 공동정부 제안 당시 한 총리를 찾아갔다가 "대통령은 한 명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골드버그 전 대사가 한·한 공동정부 제안을 정권 유지 시도로 평가했다는 보도다.
뉴시스
2025.12.18 (목) 2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