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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43초060을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던 최민정은 준결승에선 캐나다 선수들의 기세에 밀려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코트니 사로, 킴부탱, 플로렌스 브루넬(이상 캐나다)과 한 조에 속한 최민정은 가장 안쪽에서 레이스를 시작, 선두 자리를 사수하며 빠르게 내달렸다.
하지만 레이스를 이끌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킴부탱에게 인코스를 허용했고,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최하위까지 밀리고 말았다.
최민정은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5위로 레이스를 마감, 파이널B로 향했다.
앞서 출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아쉬운 실격을,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미끄러져 넘어지며 500m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던 최민정은 자신의 3번째 올림픽에서도 결국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어 열린 파이널B 순위결정전에선 무리하지 않았다.
최민정이 최하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가운데 자리다툼을 벌이던 중위권 미셸 벨제부르(네덜란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판커신(중국)은 한꺼번에 뒤엉켜 넘어졌다.
선두 브루넬은 크게 앞서나가 1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최민정은 2위(43초473)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민정은 살아있는 쇼트트랙 전설이지만, 올림픽 여자 500m 메달과는 인연이 없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2관왕(여자 1500m·3000m 계주)을, 2022 베이징 대회에선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한 최민정이지만, 500m 경기에선 유독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전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 기대됐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주저앉았다.
당시 여자 500m 올림픽 신기록을 세울 만큼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그는 결승에서 손을 사용했다는 판정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
매 경기 빙질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최민정도 5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미끄러지며 허무하게 레이스를 마치고 말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500m 포디움에 오른 것은 1998 나가노(전이경·동메달)와 2014 소치(박승희·동메달), 두 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이어 열린 결승에선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41초60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은메달은 아리안나 폰타나(42초294)가 차지했다.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지난 10일 2000m 혼성계주에서 우승을 차지, 자신의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던 폰타나는 이날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부터 5회 연속 500m 종목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도 달성했다.
동메달은 코트니 사로(캐나다·42초427)가 가져갔다.
뉴시스
2026.02.24 (화) 17: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