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내가 고혈압 위험?…"식단은 '이렇게' 관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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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 내가 고혈압 위험?…"식단은 '이렇게' 관리 하세요"

국내 20세 이상 성인 28%, 약 1230만 명이 고혈압 환자
식약처, 고혈압 전 위험군 대상 '영양 관리 가이드' 제공
야식·패스트푸드 줄이고 탄산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권장

[나이스데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꼴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젊은 고혈압'이 새로운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러한 고혈압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식약처는 고혈압 위험이 있는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24일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공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을 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28%, 약 1230만 명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환자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연령층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17년 약 81만 명이던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22년 약 99만 명으로 5년 새 22% 늘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고혈압 증가 배경으로 짜고 기름진 식습관, 배달음식과 가공식품 섭취 증가, 운동 부족 등을 꼽는다.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고혈압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식약처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고혈압 위험도, 식습관 등에 따른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 제공했다. 이번 가이드는 대학교, 보건소 등을 통해 모집한 고혈압 위험이 있는 국민 153명이 참여해 식이 조사(2주), 영양소 섭취 평가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9년~2023년) 분석 후 8주간의 적용을 거쳐 개발됐다.

가이드는 연령별(청·중·장·노년) 섭취 식품의 종류, 식습관 분석, 영양소 섭취 평가 등에 대한 점검표를 제공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식생활 관리 유형을 세분화해 ▲혈압을 낮추는 똑똑한 식사 ▲혈압을 낮추는 외식·배달 요령 ▲혈압 잡는 채소 섭취 습관 등 맞춤형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고혈압 위험이 큰 장년·노년 뿐만 아니라 청년, 중년 등 식생활에 소홀하기 쉬운 연령층에서도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 건강한 식생활 식사 지침'을 제시한다. 청년층(19~34세)은 야식, 패스트푸드 및 라면 등 섭취를 줄이고 탄산음료 대신 물 마시기를 권장하며, 중년층(35~49세)의 경우 외식·야식 자제와 술을 절제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건강한 식생활을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나트륨 저감 식단*과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외식 및 배달, 편의점 이용 시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생활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3명의 혈압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보건소나 사회복지시설에서 다수의 고혈압 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운영 안내서도 함께 배포했다.

식약처는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주의 혈압이나 고혈압 전(前)단계인 경우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가이드가 고혈압을 사전 예방하여 의료비 등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의 상세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배포한 당뇨 위험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