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범여권 "계엄해제 역사 만든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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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범여권 "계엄해제 역사 만든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25일 국회서 개헌촉구 결의대회…우원식·민주·조국혁신당 참석
우원식 의장 "민주헌법 너무 오래 돼…개헌특위 만들어 논의하자"
정청래 "내란 막은 건 헌법의 힘…개헌도 쟁취해야할 과제"
조국 "국민투표법 통과 시 개헌 문 열려…지방선거 때 같이하자"

[나이스데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들이 25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촉구 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우리가 5·18 광주를 겪으면서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는데, 엄청난 희생이 있었지만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것"이라며 "나라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국민을 해친 이들은 반드시 처단받는다는 사실을 5·18 광주가 역사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직후 국회로 국민들이 모이고, 국회의원들이 담을 넘고, 비상계엄을 의사봉으로 해제한 역사 역시 5·18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38년 전 만들어진 민주 헌법은 너무 오래 돼서 많이 비어 있다. 이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확실히 넣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선결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며 "역사적인 3·1절에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했다.

각 정당을 향해서는 "내부에서 개헌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단위를 만들어 주기를 부탁드린다. 개헌특위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12·3 비상계엄 내란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헌법의 힘이었다"며 "헌법은 국민들의 힘으로 다시 한번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하는 것 또한 국민의 힘으로 쟁취해야 할 과제"라며 "민주주의 정신인 5·18 민주화 정신을 헌법에 넣는 것은 광주 사람만 좋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5200만명 국민 모두가 잘 살아보자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우리 함께 힘을 모아 5·18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길에 함께 손잡고 헌법적 책무와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 우리가 되자고 다짐하는 첫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오랫동안 많은 국민이 5·18이 헌법 정신에 자리 잡길 원해 왔지만, 정치가 태만했다"며 "우 의장이 약속하셨듯 오는 3월 1일 본회의에 국민투표법이 통과되면 개헌의 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헌의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5·18을 헌법 전문에 넣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5·18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는 개헌안에 대한 국민 투표 용지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