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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 ONSO 스퀘어에서 '우리 노동부 인공지능 전환(AX) 세미나'를 열고 공무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행정을 혁신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노동부 노동행정인공지능혁신과는 AI 코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활용해 산재 예측 AI 초기 모델을 직접 개발했다. 300만개 사업장의 산재와 감독 이력 등 데이터를 학습해 사고 확률이 높은 상위 0.6%(1만9000개)의 위험 사업장을 정밀하게 선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사업장을 선정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산재 예측 AI 모델을 '설명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형태로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선별된 사업장에 한정된 산재 예방 인력과 예산을 집중할 수 있어 산재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24년 12월 기준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300만개 사업장 중 1만9000개를 선정했을 때, 사람이 고른 사업장에서는 2025년 근로손실일수가 193만일 발생한 반면 AI가 선별한 사업장에서는 101만일 많은 294만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노동부는 현장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도구들도 공개했다. 강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노동감독관이 개발한 '사운드라이터(SoundWriter)'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통화 녹음 파일을 AI가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도구다. 이를 통해 감독관은 사건 실체를 빠르게 파악해 노동자의 권익을 신속히 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이송 서울서부고용센터 주무관은 구직자의 이력과 직무 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서류 작성을 지원하는 'AI 자기소개서 생성기'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구직자가 수십개 기업에 맞춤형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돕는 직업상담 공무원 동료들의 호평을 받았다.
노동부는 산재 예측 AI 초기 모델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예측 성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임금체불 위험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임금체불 예측 AI'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 현장의 우수한 개발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AI 코딩 에이전트 지원과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영세사업장의 일터 안전 점검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바이브 코딩'을 시연하며 공무원 누구나 국민에게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미래 행정 모델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모든 직원이 능수능란하게 AI를 활용해 임금체불 사건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산재 취약 사업장에는 족집게처럼 컨설팅과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우리 노동부'의 인공지능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2026.03.13 (금) 1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