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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18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서남권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서남권 지방의원과 이들의 지지자 등 100여명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 브리핑룸에서 "36년 지역민의 염원을 훼손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한 망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5층과 연결된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 강 후보를 기다렸다.
강 후보는 최근 순천시의회에서 열린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 발표회에서 "100명 정원의 (전남국립)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부속대학병원도 이 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에는 순천대·목포대 통합대학 본부와 함께 4차 병원을 유치해 부족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의 발언은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지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서남권에 국립의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36년간 이어 온 지역민들의 염원과 노력을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동부·서부권의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적 발언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오후 1시55분께 강 후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서남권 지방의원 등은 강 후보의 앞을 가로막으며 거친 항의를 이어갔다. 브리핑룸으로 향하려는 강 후보 측과 이들 사이 한 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남권 지방의원 등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립 요구를 왜곡하고 있다"며 발언 철회와 공식 사과를 강 후보에 거듭 촉구했다.
강 후보 측은 "기자회견은 서남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설명하려는 자리"라며 길을 열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거센 항의에 잠시 물러섰던 강 후보는 30분 뒤 브리핑룸으로 들어와 전남 서남권의 청사진과 자신의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서남권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지켜보다 강 후보의 발언 중간중간 고성과 함께 항의를 이어갔다.
강 후보는 특정인을 지칭하며 '무식하다'는 발언을 했다. 격분한 서남권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는 강 후보의 앞을 가로막으며 다시한번 거센 항의와 몸싸움을 벌였다.
뉴시스
2026.03.18 (수)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