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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홈팀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오스트리아전은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 PO D그룹 승자(덴마크 또는 체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다.
FIFA 랭킹은 22위인 한국이 24위의 오스트리아보다 두 단계 높다.
하지만 아직 A매치 수준에도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지난 28일 진행된 3월 첫 A매치에서 양 팀의 온도 차가 명확한 상황이다.
한국은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0-4 대패를 당했는데, 오스트리아는 또 다른 아프리카 대표 국가인 가나를 5-1로 대파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오스트리아 홈에서 펼쳐지는 것도 한국 대표팀에는 악재다.
선수 구성에서도 오스트리아는 쉽게 상대할 팀이 아니다.
홍명보호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이상 30·울버햄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4·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주장' 다비드 알라바를 포함해 콘라트 라이머(뮌헨),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케빈 단소(토트넘)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다수다.
활약 중인 리그가 해당 선수단의 실력을 온전하게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소속팀의 이름값에선 오스트리아가 우위를 점한다.
독일 출신의 명장인 랄프 랑니크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주축 자원들을 한데 묶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실제 가나전뿐 아니라 까다롭기로 유명한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H조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오스트리아의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스트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을 상대한다.
가나는 알제리의 가상 상대였고, 홍명보호는 요르단을 대신할 스파링 상대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인 3월 일정에서 가나에 이어 한국까지 꺾는다면, 최고의 결과를 갖고 본선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마침 오스트리아로선 코트디부아르전서 대패한 한국이 어렵지 않은 상대로 보이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테'는 최근 "한국이 놀라울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저항하는 기색도 찾기 어려웠다"며 한국의 부진을 언급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한국이 첫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지, 상승세를 탄 오스트리아가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뉴시스
2026.03.30 (월)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