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란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국 간 협상은 다시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양국간 협상)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상 봉쇄 조치와 군사적 대비 태세는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번 조치 '2주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1일 종료 예정이던 휴전 기한을 전날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그는 2주 휴전이 만료되면 연장하지 않고,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결국 만료 시한에 임박해 연장 선언을 택했다.
특히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라는 표현은 시한을 못 박지 않은 무기한 휴전으로 해석된다. 협상 지속과 휴전을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장기 휴전 가능성까지 열어둔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타스님을 통해 "우리 군은 오랫동안 100%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이나 어떤 행동이 있을 경우, 사전에 설정된 표적에 즉각 강력한 타격을 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다시 한 번 분명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2차 협상 재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2일 2차 협상이 예정됐으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이 막판에 불참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입장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던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도 취소됐다.
이번 상황이 장기 교착으로 이어질 경우 군사적 충돌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해상 봉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경우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뉴시스
2026.04.22 (수) 1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