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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석기관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와인버그는 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28일 전쟁 발발 이전까지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현재 합의 세부 사항이 아직 조율 중인 만큼, 이란이 해협에 대해 어느 정도의 통제권을 유지하게 될지, 또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은 이란 언론을 통해 자국이 해협을 관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이 새롭게 확보한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재정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도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전쟁 여파로 약 1500~2000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설령 해협이 공식적으로 재개방되더라도 실제 해상 운송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우선 해운업체들이 이번 평화 합의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유조선을 다시 투입해도 안전하다고 확신할지가 관건이다. 또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를 제거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보고서에서 미국과 기타 해군 강국들이 기뢰 제거 함정과 장비를 현지에 배치하는 데만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협의 기뢰가 제거될 때까지 보험사들은 선박 호송과 추가 안전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가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IEA는 "안정적인 수출 운항을 재개하려면 최소 2~3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령 선박이 다시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하더라도 아시아와 유럽 항구에 도착해 원유·천연가스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까지는 추가로 수 주가 더 걸릴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이미 전 세계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기존에도 운송 비용 부담이 컸던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4일 기준 갤런당 4.51달러를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는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 영향은 수개월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위기는 각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에게 석유 공급망 교란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금 일깨웠다. 태양광·전기차 보급 확대 등 탈석유 정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이전 상태로 깔끔하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2026.05.25 (월) 1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