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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병도 원내대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원내대표,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후반기 원 구성 내용을 논의했다.
장현주 국회 공보소통수석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조 의장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정오까지 명단을 제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한다. 늦어도 6월 말까지는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7월 임시국회부터는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장 공보수석은 "조 의장은 '6월 말을 넘기게 되면 의장으로서는 장기 파행과 공전하는 걸 볼 수 없다'고 말했고 양당 모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번 주 금요일(26일) 12시까지 명단 제출이 없으면 직접 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측에서는 이번 주에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의장이 가진 권한을 행사해달라. 결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며 "이에 의장은 '양당이 신속히 원 구성이 될 수 있게 최대한 협의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승수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최대한 빨리 원 구성 합의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건 동일하지만, 법사위를 당초 관례대로 국민의힘에게 돌려주는 게 국회 정상화의 시작이고 그렇게 되면 나머지 협상은 굉장히 빨리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겠나. 거기에 대해 민주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현 정부에서 바람직한 경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국회에 견제 장치가 있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관련 주요 경제 상임위도 야당에서 가져오는 게 견제와 균형 원리에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법사위 문제에서 막혀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논의는 전혀 진행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천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게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실상 국회가 마비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국회의장도 정오까지 원 구성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저희대로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고 국민의힘도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며 "기존 입장에서 아직 좁혀지지 못한 상황인데 현재의 국회 마비 상황이 개선되도록 여야 간 대화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은 "원 구성 협상의 걸림돌인 법사위가 한치의 진전도 없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일시를 정해서 명단을 제출하라는 것 자체가 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향적인 압박으로밖에 느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빨리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법사위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명단을 제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오후 오는 26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의장 명의의 공문을 각 당에 보낼 예정이다.
뉴시스
2026.06.25 (목) 0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