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등단 60주년 기념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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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한승원, 등단 60주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작가가 5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자선 소설집

한승원, 등단 60주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장흥군 제공)
[나이스데이] 한국 문단의 거목 한승원 작가의 등단 6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 중단편집 ‘야만과 신화’북 콘서트가 열린다.

(사)장흥문화공작소는 오는 7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 장흥읍에 위치한 빠삐용zip ‘영화로운 책방’에서 독자들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자선 소설집 ‘야만과 신화’는 작가의 등단작이라 할 수 있는 ‘목선’에서부터 2001년의 ‘그러나 다 그러는 것만은 아니다’까지 한승원의 단편 13개를 싣고 있다.

1968년 단편소설 목선으로 등단한 한승원 작가는 고향 장흥의 바다와 갯벌, 그리고 그곳에서 질기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특유의 역동적이고 토속적인 문체로 그려왔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불의 초상’, ‘추사’, ‘다산’등 수많은 명작을 집필하며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 그는 명실공히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고향으로 낙향한 이후에도 ‘해산토굴’에 머물며 흔들림 없는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작가의 숨결과 장흥의 바다 내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지역인 장흥의 문화예술단체에서 직접 기획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말하곤 한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소설을 쓸 것이고 소설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한승원 작가는 파킨슨병 투병 중이라는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펜을 들며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숭고한 문학적 생명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행사는 약 2시간에 걸쳐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독자와 작가의 깊은 교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참여한 독자들이 직접 ‘야만과 신화’에 수록된 문장을 낭독하고 각자의 삶에 비추어본 감상을 이야기하면, 작가가 그 목소리에 화답하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60년 문학 여정의 소회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앞서 오프닝에서는 틈새 콘서트로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윤휘찬님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장흥문화공작소 관계자는 “장흥의 갯벌과 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질기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승원 문학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며 “지역의 고유한 정서와 삶의 기록을 문학이라는 신화로 승화시켜 온 한승원 선생님의 60년 발자취를 기념해 지역민,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장흥의 자연이 빚어낸 원초적 생명력과 60년 세월이 농축된 철학적 사유를 넘나들 이번 북 콘서트는 문학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용규 기자 nice5685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