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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 및 환영 만찬에 참석해 여러 나토 동맹국 정상 등과 환담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느냐"고 물은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와 관련해 후속 협의가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양국 정상은 구체 방안 검토를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한 골프 회동도 재차 언급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그 계기에 골프 라운딩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간 군함 건조 후속 협의는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와 해군이 최근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에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여서 주목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논의가 시작된 이후 미국 측이 국내 조선사들의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나토 만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양 정상은 2025년 6월 개원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우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소재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가 한-스페인 관계의 견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특히 양국이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 국제정세 속에서 다른 중견국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에게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산체스 총리 또한 이 대통령에게 스페인 방문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로프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 원자력 등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밀로이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몬테네그로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NATO 정상회의 주최국인 튀르키예의 일마즈 부통령 및 쿠르툴무쉬 국회의장과는 안보, 경제, 디지털,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그 외에도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메르츠 독일 총리, 단 루마니아 대통령,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 프로스타도띠르 아이슬란드 총리, 스툽 핀란드 대통령 등 여러 정상과 인사와 안부를 나누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2026.07.09 (목) 1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