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계룡대서 개최…레이저 무기 '드론 요격'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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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계룡대서 개최…레이저 무기 '드론 요격' 첫 시연

올해는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 주제로 진행잠대지 유도탄, 천궁-Ⅱ, K-9 자주포, K2 전차 등 전시故 김오랑 중령·정선엽 하사에 충무무공훈장 수여2026년 지상군 페스티벌·계룡군문화축제와 연계 개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국방부는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 초청인사. 장병·가족, 국민참관인 등 총 3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후행사, 기념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민군 통합 태권도 시범과 전통공연, 의장대 시범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각 군 지휘부와 간부·생도, 병사 대표가 함께 입장한 뒤 국민의례와 열병, 훈장·표창 수여,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과 고 정선엽 하사에게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김 중령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끝까지 지키려다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 하사는 국방부 지하 초소를 사수하다 전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자주국방을 주제로 한 기념영상과 민·군 모듬북 공연에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의 드론 요격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천광은 표적기인 드론이 상공에 나타나자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했다. 이 중 요격에 성공한 표적기 2대는 공중에서 불이 붙으며 곧장 추락했다.

나머지 2대 중 한대는 이륙 중 스스로 추락했다. 또 다른 한대는 수동 조작에 따라 추락했다.

천광은 최근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및 무인기를 대상으로 광섬유 기반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다. 레이저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2024년 12월 전력화됐다.

군이 천광을 대공무기로 개발한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레이저를 쏘는데 필요한 비용은 전기세 정도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탄약 공급 없이 계속 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굉장히 빠른 시간 내 교전할 수도 있다.

[계룡=뉴시스] 조성봉 기자 =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천광 드론 요격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천광 시연 이후에는 국방정책 홍보영상과 공중분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기동 등이 펼쳐졌다.

장비 전시에서는 지대지미사일과 천무, 잠대지 유도탄, 천궁-Ⅱ, L-SAM 등 주요 전력과 K-9 자주포, K2 전차, K21 장갑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등이 공개됐다. 미래전력으로 다족보행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 수중자율기뢰탐색체, 군집무인기, 대드론 요격무인기 등도 전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3년 연속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t(톤)이 넘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이다. 파괴력은 전술핵에 맞먹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무-5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이상의 성능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행사는 4개년 계획에 따라 군 문화축제와 연계한 국민소통 행사로 마련됐다.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에는 '2026년 지상군 페스티벌·계룡군문화축제'와 연계해 국민체험형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해군·공군·해병대의 주요 행사와 국군의 날을 연계해 각 군의 특성과 역량을 국민에게 선보이고 자주국방 역량과 안보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78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은 "올해 국군의 날은 주인공인 장병을 예우하는 동시에 국민과 국군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체불가 국군의 자주국방 역량 또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룡=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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