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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며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와 독선 앞에 절망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문제 해결은 전면 거부했다"며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왜 문제냐며, 그게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특히 "대통령이 잠든 사이 대통령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어사전 고치란 말 이전에 국어사전을 펼쳐보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냐"며 "공천개입, 국정농단, 뇌물수수, 주가조작 등 어느 것 하나 가벼운 의혹이 없으니 이제 대놓고 억지를 부리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명태균 의혹' 해명에도 "비루하기 짝이 없다"며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 끝까지 모순된 변명만 늘어놨다"고 했다.
그는 "옹졸하고 대책 없는 대통령의 모습도 부끄럽다"며 "박수를 못받아 국회에 안 오겠다니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무엇으로 여기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의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만 재확인됐다.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최소한의 책임감도,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런 대통령을 계속 비호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에게도 몰아 닥칠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행태가 반복되고 국민들의 실망이 커지면서 대통령 임기 그냥 둬선 안 된다는 생각들이 커질 것"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은 날 도와줬다'고 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2026.05.12 (화) 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