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후 감소한 빅5 수술량…평시 74%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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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정갈등 후 감소한 빅5 수술량…평시 74% 수준 회복

작년 600건까지 떨어졌던 빅5 수술 건수
점차 증가해 올해 1월엔 898건…평시 74%
종합병원은 평소보다 수술량 11% 늘어나

[나이스데이] 의정갈등 이후 감소했던 대형병원 수술 건수가 평상시 수준의 70% 이상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1월 2주차 수술 및 외래진료 건수를 보면 이 기간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303개소에서 평일 일평균 9390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이는 의사 집단행동 전 평시(작년 2월 1~7일) 9695건의 96.8%에 해당한다.

평일 일평균 수술 건수는 집단행동 직후였던 작년 2월 4주엔 6667건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9월 4주엔 9017건, 올해 1월 1주엔 7363건을 기록하는 등 증감을 반복하다 최근 다시 늘어났다.

종별로 나눠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작년 2월 4주 수술 건수가 2266건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다시 올라 1월 2주 3415건으로 평시(4318건)의 79.0%까지 회복됐다.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빅5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연대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은 수술량이 작년 2월 4주 600건으로 떨어졌다가 9월 4주 816건, 1월 1주 830건, 1월 2주 898건까지 올라 왔다. 1월 2주 기준 평시(1207건)의 74.3% 수준이다.

종합병원은 평시보다 오히려 수술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시 5377건에서 1월 2주 5975건으로 수술 건수가 11.1% 증가했다.

1월 2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전체 외래 환자 수는 45만9640명으로 평시(47만5847명)의 96.5%로 나타났다.

그 중 빅5는 1월 2주 4만4715건으로 평시(5만1087건)의 87.5% 수준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이 받지 못하는 환자를 종합병원이 수용하면서 진료량이 예전 수준으로 점차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의료현장의 업무 과중이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의료 공백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