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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싱크홀이 총 1,396건 발생한 가운데, 광주가 156건으로 두 번째로 높고 그중 광산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광산구는 싱크홀 예방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된 원인은 하수관 손상인데 장마철인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호우를 대비할 면밀한 대책이 필요한 데다 최근 지하철 2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잇달아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는 주로 자연적 지하침하로 발생했지만, 최근 상·하수도 같은 지하 시설의 노후화나 집중호우·지하수 유출로 인한 토사 유실, 과도한 지하 개발 등 그 원인이 점차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반 특성, 인프라 노후도, 공사 밀집도 등을 분석해 위험등급을 세분화하여 지역 맞춤형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원활한 정보 공유로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관련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어 데이터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략적인 접근 및 계획 수립을 위해 지하의 모든 관로와 공사·사고 이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3차원 디지털 지도(GIS)를 통해 ‘지하통합지도’를 구축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시설물의 관리·점검은 물론 지하침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싱크홀 사고는 도시 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복합 재난으로, 사후 수습이 아닌 사전 예방을 원칙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