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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에 복귀하면서 승진하거나 핵심 요직에 배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런 일은 정진석 실장이 주도하고 용산 파견 공무원들은 내달 4일 전까지 모두 복귀시키고 복귀자들은 주요 보직에 배치되거나 해외 발령을 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실제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소속 직원 5명을 복귀시켰는데 모두 부처 내 핵심 보직에 배치됐다고 한다"며 "사실이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한 이런 인사는 명백한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면 12·3 내란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에게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박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실 각 수석실에 서류 파기 지시, 개인용 컴퓨터 초기화 지시가 내려왔다는 의혹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은 사람도 없고 자료도 없는 빈 깡통 대통령실을 인수인계 받는 꼴 아닌가. 정진석 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만약 사실이면 이건 범죄 행위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에 인사 동결을 지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되는 데 대해서는 "26만 재외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투표로 내란 종식, 투표로 경제 회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전날 대선 후보들이 경제 분야 TV토론회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민 삶을 확실히 챙길 사람은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