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의혹 제기…"사실이면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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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의혹 제기…"사실이면 범죄행위"

"정진석 주도, 대선 전 내란 비밀 아는 공무원 '입틀막 인사'"
"대통령실, 서류 파기 등 지시…빈 깡통 대통령실 인수인계"
"이주호,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전 부처 인사 동결 지시하라"

[나이스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알박기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이면 범죄행위인 만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에 복귀하면서 승진하거나 핵심 요직에 배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런 일은 정진석 실장이 주도하고 용산 파견 공무원들은 내달 4일 전까지 모두 복귀시키고 복귀자들은 주요 보직에 배치되거나 해외 발령을 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실제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소속 직원 5명을 복귀시켰는데 모두 부처 내 핵심 보직에 배치됐다고 한다"며 "사실이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한 이런 인사는 명백한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면 12·3 내란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에게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박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실 각 수석실에 서류 파기 지시, 개인용 컴퓨터 초기화 지시가 내려왔다는 의혹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은 사람도 없고 자료도 없는 빈 깡통 대통령실을 인수인계 받는 꼴 아닌가. 정진석 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만약 사실이면 이건 범죄 행위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에 인사 동결을 지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되는 데 대해서는 "26만 재외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투표로 내란 종식, 투표로 경제 회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전날 대선 후보들이 경제 분야 TV토론회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민 삶을 확실히 챙길 사람은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