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광주전 무승부로 6경기 무패…서울은 김천 격파
검색 입력폼
스포츠

K리그1 울산, 광주전 무승부로 6경기 무패…서울은 김천 격파

광주 변준수 선제골·울산 에릭 동점골
서울, 루카스 결승골로 김천 1-0 격파
안양, 강원 3-1 제압…5경기 무승 탈출

[나이스데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광주FC와 비기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승점 29)은 3위, 광주(승점 23)는 6위에 자리했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전반전 선제 실점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에릭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라는 점에서 위안을 얻는다.

울산은 오는 31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가 더비'를 치른 뒤, 미국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울산을 상대로 총 20개의 슛(유효슛 10개)을 퍼부으며 맹공을 펼쳤지만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연대기여금 미납' 논란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직전 강원FC전(0-1 패)에 이어 울산전까지 홈 2연전에서 승리를 놓친 게 뼈아프다.

오후성, 이민기, 최경록, 박인혁이 교체로 투입됐지만 균형을 깨뜨리진 못했다.

먼저 두드린 쪽은 울산이었다. 허율, 윤재석, 이진현이 차례로 슈팅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광주가 균형을 깼다.

전반 30분 이강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했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변준수가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광주는 울산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광주는 오후성, 울산은 김영권과 보야니치 그리고 에릭을 투입했다.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분 허율이 몸싸움을 견딘 뒤 넘어지면서 패스했다. 볼을 이어받은 에릭이 낮게 깔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추가로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5분 아사니가 박인혁이 가슴으로 떨군 볼을 잡고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였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울산과 광주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선 FC서울이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승리한 서울(승점 22)은 7위로 도약했고, 패배한 김천(승점 24)은 5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후반 35분 루카스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켜내면서 승점 3을 확보했다.

정정용 감독의 김천은 종료 직전 서민우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며 패배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FC안양이 강원을 3-1로 꺾었다.

5경기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한 안양(승점 20)은 9위, 연승에 실패한 강원(승점 21)은 8위에 자리했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마테우스의 멀티골과 모따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정경호 감독의 강원은 후반전 가브리엘의 추격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