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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김문수 후보가 30일 오후 시간 차를 두고 충주 도심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 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한 서충주 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반대 운동이 유세장 주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충주신도시 주민 커뮤니티에는 "LNG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한 큰 기회가 생겼다"며 유력 대선 주자들의 지역 방문을 반기는 글이 오르고 있다.
"이장님들 총출동", "제발~" 등 대선 후보 유세장에서의 이슈화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책임지고 LNG발전소 문제 해결해 줄 사람을 뽑자"는 제안도 눈에 띈다.
김 후보는 충주 유세에 이어 제천 중앙시장에서도 '중원' 표심잡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도 폐태양광 패널 처리공장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반대 운동을 추진 중인 제천시 봉양읍 지역 주민들이 유세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전에 두 차례나 제천을 방문했던 이 후보는 같은 날 제천 유세 일정은 잡지 않았다.
봉양읍의 한 주민은 "농번기라 바쁜 상황이지만, 주민이 반대하는 폐기물시설 입지를 강행하는 제천시와 업체의 행태를 대선 후보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와 제천·단양은 최근 총선에서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한 곳이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의 본가가 충주시 산척면이어서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는 '충주의 사위'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충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은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업단지 18만1818㎡ 부지에 500㎿(메가와트)급 LNG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주민반발 등을 이유로 전기사업허가를 보류했으나 시는 지속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제천시도 봉양읍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봉양읍 장평2리 9만7913㎡터에 폐태양전지, 전자기기 페이스트, 태양광 폐패널 처리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H사의 사업계획을 '적합' 판정한 상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