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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김문수 후보(1439만5639표, 득표율 41.15%)를 289만여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최다 득표(1639만 표)를 넘어선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를 얻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3만5791표)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다수 지역에서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충청권에서 이 대통령은 충남 47.68%, 충북 47.47%를 기록해 김 후보(충남 43.26%·충북 43.22%)를 앞섰다. 세종에서는 55.62%를 얻어 김 후보(33.21%)와 큰 격차를 보였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대구·경북(TK) 공략에 힘썼지만, 지역 민심은 여전히 보수 성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호남에서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답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남 85.87%, 전북 82.65%, 광주 84.77%를 기록하며 지역 내에서의 지지세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선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79.4%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0대에서 72.7%, 50대에서 69.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각각 22.2%, 25.9%에 그쳤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20대(18세 포함)는 이 대통령 41.3%, 김 후보 38.9%였으며 30대는 이 대통령 47.6%, 김 후보 40.2%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유권자에게 이 대통령은 48.3%, 김 후보는 39.4%의 지지를 받았다. 여성 유권자를 보면 이 대통령 55.1%, 김 후보 39.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별개로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한 전화조사를 진행해 보정값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