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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의원은 송 의원이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념이나 생각을 가리지 않고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며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소수야당으로서 과반 의석을 가진 이재명 정권에 맞서기 위해 "이념의 방향이 다르더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같은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강력한 대여투쟁에 앞장섰다"고도 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 하루 진행된다. 등록 마감 전까지 추가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선 의원 중에서는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박대출 의원, 이헌승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들과 함께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그간 계파 갈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점을 고려해 추대 형식으로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 대야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이번에 원내대표는 당 내부의 개혁과 대여 협상을 통해서 정치 복원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된다"며 "만약 역할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대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5선의 나경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 추대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는 분위기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설 원내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