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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단독 2위 최혜진은 16언더파 272타의 1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한 타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시간다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로 역전 우승을 이뤘다.
최혜진은 2~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며 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바라봤다.
대회 마지막 날은 1번 홀(파)에서 시작해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뒤이어 8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가 나오면서 시간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끝내 2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좋은 라운드였다. 우승할 기회가 있었지만, 17번 홀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최혜진은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9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US여자오픈(이상 공동 4위) 등에서 선전한 데 이어 이번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우승할) 기회가 많았다. 멕시코 오픈과 US여자오픈 등에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주 정말 중요한 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가 있는 만큼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최혜진은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정상을 노린다.
끝으로 최혜진은 "한국 팬들께서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다.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됐고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소미 또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첫날 단독 선두를 꿰찼던 이미향은 공동 14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공동 31위 유해란과 윤이나(6언더파 282타), 공동 36위 김아림(5언더파 283타), 공동 44위 전지원(4언더파 284타) 등이 자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