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4만1865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그 중 친환경차는 7만3511대 판매되며 1년 전과 비교해 39.0%나 크게 늘었다. 더욱이 점유율만 따져봐도 내수판매에서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리드가 5만614대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차 2만144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60대, 수소차 92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산 전기차가 지난해 8000대 수준에서 1년 만에 1만2000대로 58.8% 증가했다.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캐즘이 해소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차가 역성장까지 했는데 많이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연합(EU), 미국 등 글로벌리하게 봐도 전기차 캐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1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넘긴데다가,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2위에 올랐다.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끌어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7만5184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4만8758대, 전기차 2만106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60대, 수소차 1대 등이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줄었다.
아울러 미국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대미 자동차 수출은 27.1% 감소했다. 지난해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3.7% 감소한 35만8969대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출은 다행히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고 1~5월로 봐도 8.9% 상승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수출 감소는 관세뿐 아니라 기저효과, 현지 생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