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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커지는 대외적 불안정성에 대응해 안보와 경제를 확고히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타전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35%, 액화천연가스(LNG)의 33%가 통과하는 곳이며, 특히 우리나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통과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무역·물류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민주당은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한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대응을 위해 정부 측과 당정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대외적 불안정성의 확대에 맞서 이재명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 협의를) 지금 조율하는 중이고 오늘 중 (긴급 점검회의가) 이뤄질 것 같다"며 "정책위원회와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참여 범위도 관련 상임위나 최고위원 등 가능한 많이 참석해 대통령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