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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 관저에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와 정책위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느라 (여당이) 고생했고 인사청문회도 잘 도와달라고 했다"며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서 잘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만찬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도 한명씩 번갈아가며 전원 발언했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국가돌봄책임제 등 각 상임위 중점 법안 및 대선 공약에 대해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요청이 나왔고,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예산 편성을 당부하는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의원들의 예산 편성 요청엔 "윤석열 전 정부가 예산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정부가 쓸 돈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방송3법에 대해선 "내 뜻과 같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3법은 이날 여당 주도로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두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이 대통령은 앞서 방송3법 관련 방통위안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방송3법 처리가 이 대통령 뜻과 배치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방송3법 처리가)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부합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이 대통령이 방송3법을 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여기는 오해가 있다고 했다"며 "(방송3법 처리는) 대통령 (선거) 공약이기도 했고, 법안 내용 자체도 대통령이 동의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밝히자고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2026.04.07 (화) 0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