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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6·3 대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대선후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50%·일반국민 50% 반영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을 치를 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
이어 다음달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10일, 17일, 19일, 23일(결선투표시)에는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진행한다.
후보 등록과 함께 당권주자들의 표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안 의원은 김 전 후보를 향해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겨 혼란을 초래, 대선 패배에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 전 후보는 사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부에 총질하고 우리끼리 싸우는 게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내부 총질이 아니라 하나로 뭉쳐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울 강한 야당'을 강조하고 있다.
장 의원은 안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해, 당론을 거스른 데 대해 당원 앞에 사죄하고 자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는 31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참여하는 보수 유튜브 채널 연합 토론회에 나갈 예정이다.
조 의원은 '혁신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나 다른 후보들의 호응을 얻진 못하고 있다. 그는 혁신의 일환으로 윤 전 대통령 한남동 관저에 나갔던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 등을 주장하고 있다.
주 의원은 계파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당대표가 되면 계파 전쟁을 끝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