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극우·사이비종교 진상조사단 구성…"경찰 수사 의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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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극우·사이비종교 진상조사단 구성…"경찰 수사 의지 부족"

조세제도 개편 특위 구성도 마쳐…김영진 단장에 정태호 간사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주장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의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극우세력을 적극 수용하고 사이비 종교 집단이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여러 최고위원들 우려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20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이단 신천지 신도 10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이만희 교주에게 나중에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주당이 구성할 '극우·사이비 종교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은 재선 김현 의원이 단장을 맡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관련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 돼 경찰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걱정이 당내에서 있다"고 부연했다. 진상조사단은 부정선거 의혹을 조장하는 현수막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할 예정이라는 것이 박 수석대변인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의결을 통해 정부 조세개편안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할 조세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자 3선인 김영진 의원이 단장, 기재위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이외에도 오기형, 최기상, 김영환, 안도걸, 박정현, 송재봉, 전진숙 의원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조세 정상화를 위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남긴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한 여러 정상화 조치를 민주당은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