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필리버스터, 내용도 태도도 절박함도 없는 3無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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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필리버스터, 내용도 태도도 절박함도 없는 3無 낙제"

"국힘 의원, 자당 필리버스터임에도 단 한 명도 자리 지키지 않아"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이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한 것과 관련해 "내용도 태도도 절박함도 없는 '3무(無) 낙제'"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지난 목요일부터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2차 개정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이 진행됐다. 그런데, 정작 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국민의힘이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제한 토론은 그 의미조차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당이 신청한 무제한 토론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자리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은 그저 텅 빈 본회의장에 메아리 한 점을 보탰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원고 낭독이 끝나면 준비한 원고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앵무새처럼 똑같이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아마 본회의 회의록을 읽는 후손들이 회의록 편집을 잘못한 것으로 오해하지 않겠느냐. 무슨 태도인가. 반대한다면서 준비한 논거는 없는가. 그저 시간보내기인가"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무제한 토론 중 화장실을 간다면서 발언을 중단한 채 본회의장 밖의 소파에 앉아 쉬는 의원까지 있었다니 도대체 국회의 신성한 발언권을 이렇게 헐값 취급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최소한의 성의조차 없는 '발목잡기' 무제한 토론, 그저 나는 무언가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면피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2차 개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매듭됐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이 보여준 작태는 국민의 기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부끄러움을 알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