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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廈門)시는 인구 약 500만 명의 푸젠성 대표 항만도시로, 중국 4대 경제특구 중 하나이자 국제 무역·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샤먼 국제투자무역상담회는 중국 상무부에서 주관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 투자·무역 행사로, 매년 10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광양시는 2007년 샤먼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경제·문화·예술·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제25회 국제투자무역상담회(9월 7~11일)에는 국제협력·농식품유통분야 팀장 2명, 직원 2명, 통역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현지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농특산품 수출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광양시는 전라남도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매실고추장장아찌를 비롯한 9종의 매실가공품, 조청, 김부각, 매화수 화장품 등 지역 특산품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샤먼 수출입 전시 마케팅 플랫폼 기업 펑황창예(凤凰创业), 샤먼수출입상회 주요 회원사인 지엔파(建发), 사샹(厦商) 등 6개의 중국 굴지의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통해 광양시 농특산품 수출입 협력 수요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광양시는 샤먼시 외사판공실과의 후속 협의를 통해 이차전지·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청소년 스포츠 교류,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로 약속했다.
9월 중순부터는 광양시 농특산품 업체 - 중국 현지 바이어 간 1:1 화상교류회(3~4회)를 진행해 제품 수출입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승재 철강항만과장은 “실무 대표단 파견을 통해 광양시 농특산품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우호도시와의 교류 확대 등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광양시 산업과 농특산품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