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무정쟁 주간 선언하자…국운 상승에 찬물 끼얹는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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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정쟁 주간 선언하자…국운 상승에 찬물 끼얹는 일 없어야"

정청래 "저부터 솔선수범…이번주 정쟁 발언 삼가겠다"
김병주, 국힘 부동산 대책 비판에 "냄새나는 위선의 입 닥치라"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31일부터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한 주간 '무정쟁 주간'을 선포하자고 제안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슈퍼 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에이팩(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특히 "서울올림픽, IMF, 2002년 월드컵 때 실제로 (무정쟁 주간이) 이뤄졌다"며 "이번주에는 정말 여야가 합심하고 노력해서 외교의 최종목표인 국익 추구, 대한민국의 국운 상승에 찬물 끼얹는 일 없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여야를 떠나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일에 힘을 보태 달라"며 "이번 경주 에이팩 정상회의는 우리 외교의 시험대이자 국익 키울 절호의 기회다. 안보와 경제, 두 축을 함께 챙기는 그야말로 실속있는 외교의 장 될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며 "국익 앞에서는 오직 하나의 국회만 있을 뿐이다. 이번 에이팩 기간만큼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협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종합주가지수가 4000을 넘었다"며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코스피 4000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돈의 물줄기를 주식시장으로 바꿔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강화하고 경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코스피 4000을 넘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내겠다"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무엇보다도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보람이 있다"며 "저희 여당이 주장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정부와 민주당을 연일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한 반박도 이어졌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0억원 상당의 강남아파트를 보유하고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입으로는 '서민의 눈물'을 말하지만 발밑에는 부의 대리석이 깔려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당신들의 왜곡과 기만, 선동의 삿대질에 흘러내리는 것은 청년의 눈물이며 무너지는 것은 서민의 내 집 마련"이라며 "정말 국민을 위한다면 냄새나는 위선의 입을 닥치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