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오전 11시 부산서 6년만 대면…무역담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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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오전 11시 부산서 6년만 대면…무역담판 예정

백악관, 회담 장소 경주로 공지했다고 부산 정정
트럼프, 시진핑 회담 후 귀국…방한일정 마무리

[나이스데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중 정상회담이 30일 오전 11시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은 29일 발표한 공식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오전 11시 경주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 순방 전 온라인브리핑에서 "한국 부산에서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공개된 백악관 일정에서는 회담 장소가 경주로 적시됐다.

반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30일 부산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새벽 공동취재단을 통해 회담 장소는 경주가 아니라 부산이라고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대면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해소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이달 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 관세로 정면 충돌했는데, 지난 주말 고위급 회담을 통해 잠정 휴전했다. 두 정상이 만나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100% 추가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펜타닐 원료 규제 강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이 끝나면 1박2일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낮 12시55분께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