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18:52
|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전 장관과 최측근 전직 의원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기 바란다"며 "우리는 고발장을 민중기 특검에도 제출하겠다. 그러나 민중기 특검은 지금이라도 자진해체하고 수사를 받아야한다"고 했다.
그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전재수 장관에게 수천만원대 현금과 명품시계 두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또 '전재수가 우리에게 협조하기로 했다'는 통일교 내부 문건도 나왔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지난 8월에 확인하고도 4개월이나 뭉개다 어제서야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며 "정치자금 공소시효가 7년인데 이제 공소시효가 한 달여 밖에 안 남았다. 누가 봐도 전재수를 구하기 위한 특검의 편파적 플레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던 전직 의원에게 '이재명 후보가 직접 총재를 뵙겠다고 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나왔다"며 "다시 말해 이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예방하기 위해 통일교와 직접 접촉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이 대통령은 통일교 해산을 거론했다"며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만나고 싶다면서 사람을 넣어 접촉하면서 앞에서는 해산을 운운하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혹시 감추고 싶은 다른 진실이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며 "이 대통령은 한 총재를 예방해 큰절을 올린적이 있는지, 윤 전 본부장에게 예방을 직접 요청한적 있는지 국민들께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과 다이어리를 가지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우리당에 대한 표적수사를 했다"며 "그런데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뿐만 아니라 통일교 내부 문건이라는 더 확실한 증거가 나온 전재수 장관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수사는커녕 공소시표 넘기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