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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반 가량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북정책 공조를 위한 첫 정례 회의를 열었다. 회의 명칭은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로 정해졌다.
우리 측에선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또 양측에서 백용진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 서기원 대북정책협력과장과 김상일 북핵정책과장, 김대식 한반도미래정책과장과 한국 국방부 관계자, 스콧 존슨 미 전쟁부(국방부) 한국 지역 책임자 , 브라이언 콕스 미 국무부 산하 INR 고위 정보 분석가, 댄 신트론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앤소니 핸더슨 주한미군 전략기획정책 담당(준장), 마리아 샌드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북한 팀장, 조 스코필드 법무실 변호사 겸 법률자문관이 배석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JFS)에 기초해 한반도 관련 한미간 제반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팩트시트상 북한 관련 합의사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의지 재확인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협력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 ▲북한의 대화 복귀 및 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등 국제적 의무 준수 촉구 등이다.
회의를 마친 뒤 김 대사대리는 기자들과 만나 '정례적으로 회의가 열리는지', '통일부와 면담할 예정인지'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
통일부가 이번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외교부는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 통일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한미 협의에 통일부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대북정책 관련 주무부처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통일부는 불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와 통일부는 정부의 원팀으로서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고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다"라며 "북한과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외교부와 통일부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긴밀히 공조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미 협의 내용은 통일부에도 공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2025.12.16 (화) 2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