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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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하며 "유가·공급망 불안 상수로 봐야"공급망 다변화하고 현장 중심 취약계층 보호에 전력 당부한 총리, 재정비 요청…단기 영향 제한적이나 위기 상황 대비

한성숙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중동 전쟁 상황과 관련 관계부처에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민생에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고 농어민 등 생산자의 어려움을 살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다시 반복되고 있고, 종전협상도 자칫 좌초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응 태세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화되던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우리 물가와 공급망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상수로 보고 우리의 장단기 대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현재의 원유, 나프타 등 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우회 경로 이용과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상황 변화에 따른 정부의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본격적인 무더위와 폭우 등 계절적 재난 요인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어려워지는 시기"라며 "폭염과 폭우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계를 촘촘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사전 점검과 대비에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관련 "이번 전략은 중동 위기 극복을 넘어 경제 체제를 개선하고,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한 정부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 혁신과 첨단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 대도약 원년을 완성해야 한다"며 "대외 리스크를 빈틈없이 통제하여 민생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서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각 실무대응반은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에너지수급반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7~8월 원유 도입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으로, 국내 원유 수급상황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다만 고위급 교류 등 계기를 활용해 주요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며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거시경제·물가대응반도 물가·고용 안정 노력 등을 통해 민생 부담을 줄이는 한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민생복지반은 지난 7월 9일 발표한 '금융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방안'을 중점 추진하는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지역 고용안정과 의료제품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안정반은 지역 금융 접근성 제고와 지역 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도 적극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