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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20일 "3월 초·중순경 800명 내외의 6급 이하 승진인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매년 11월 중으로 직원 정기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다만, 최근 승진 적체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판단, 6급 이하 승진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 2023년 승진 인사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출산율 감소로 인한 육아휴직자 감소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복직자 증가로 결원이 급감했고, 인사 부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승진자는 2022년 1811명에서 2023년 1253명으로 급감했고, 이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부임한 강민수 국세청장은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에서부터 승진인원 확보, 본청 근무자 월세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세청은 범정부적인 공무원 정원감축 기조하에서도 직제 개정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을 위한 전담 인력, 역외탈세 대응 인력 등 핵심 업무 추진을 위한 필수적인 인력을 확보했다.
또 하위직 직급을 각각 한 단계씩 상위직급으로 상향하는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이 확정되면서 이번 승진 인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직급 상향 규모는 807명으로 이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직급 상향 인원을 전부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라는 게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급 상향과 관련해서는 강 청장의 지시로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예산실 등 관련 부처를 설득하기 위해 혁신정책담당관실에서 적지 않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청장도 직접 발 벗고 나서 직급 상향 필요성을 관계 부처에 설명해 왔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직원 승진심사 계획을 공지하면서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번에 나눠 정기 승진 인사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2007년 두 차례 승진인사를 실시한 이후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일이다.
연 2회 승진인사를 실시할 경우 승진하지 못한 직원의 다음 승진시기가 단축(1년→6개월)됨에 따라 적기에 성과를 반영한 인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직원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상반기 직원 승진인사 계획이 공지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6개월이라도 빨리하면 좋죠", "매년 정원이 줄고 있어서 그대로 두면 승진인원이 줄텐데, 조직이든 인사든 노력해서 인력을 확보한 걸로 보인다" 등의 댓글이 게시되고 있다.
뉴시스
2026.04.20 (월)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