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사이고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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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사이고는 첫 우승

김효주, 시즌 2승 불발…올해 4번째 톱10
사이고, 연장서 유일하게 버디 잡고 정상

[나이스데이]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3), 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에 성공해 상승 흐름을 탔다. 이후 나머지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된 김효주는 사이고 마오(일본),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던컨(미국)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5명이 18번 홀(파5)에서 펼친 추가 경기는 1차 연장에서 막을 내렸다.

김효주와 인뤄닝, 쭈타누깐, 던컨이 버디 퍼트를 놓쳤고, 사이고가 유일하게 버디를 잡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정조준했으나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번째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올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한 아픔도 말끔히 털어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사이고는 이번 대회 정상으로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 함께 상금 120만 달러를 받았다.

사이고는 일본 선수 역대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가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유해란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7개로 부진했지만 18번 홀 칩인 이글을 하며 고진영,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최종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면서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최종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마쳤다.

전인지와 이미향은 최종 1언더파 287타의 성적으로 공동 18위, 김세영과 이소미는 최종 이븐파 288타를 적어내 공동 24위로 마감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양희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2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