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광주·전남 인사 활약 주목…'부부·사촌'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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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광주·전남 인사 활약 주목…'부부·사촌'도 포함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총괄선대위원장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신정훈 조직본부장
임선숙·정진욱 부부, 안도걸·안진걸 사촌간

[나이스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대위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박지원·신정훈 의원이 중책을 맡는 등 광주·전남 출신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활약이 주목된다.

민주당이 30일 발표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인선을 살펴보면 정 전 질병관리청장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과 총괄선대위원장단에 임명됐다.

광주가 고향인 정 전 청장은 전남여고를 졸업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유행 때 방역 행정을 진두지휘하며 국민적 신뢰를 쌓았다.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5선의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22대 국회의장 하마평에 오를 정도의 중량급 인물이다.

3선의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총괄조직본부장에 임명됐다. 총괄조직본부는 전국 조직을 총괄하며, 지역 조직 간 유기적 연계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부부가 선대위에 임명된 것도 눈에 띈다.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장에 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남편인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실 수행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사촌형제도 인선됐다. 선대위 산하 '잘사니즘 위원회'에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과 사촌동생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각각 산업위기 지역살리기위원장과 서민·중산층 경제살리기위원장에 임명됐다.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선대위 직책을 맡았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K-이니셔티브위원장,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이 골목 상황부실장 겸 보육위원장,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이 광주·전남 지역위원장,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광주시당위원장, 주철현 의원(여수갑)이 전남도당 위원장을 담당한다.

조계원 의원(여수을)이 체육위원장,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꿈사니즘위원장, 김원이 의원(목포)이 미래전략산업육성 기획위원장,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이 K-통합사회위원장에 인선됐다.

박지원 의원과 박광태 전 광주시장, 정동채 전 의원은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총괄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여성본부 부본부장, 무안 출신의 서미화 의원(비례대표)은 장애인본부장,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농어민본부장,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신속대응단 부단장,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은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았다.

광주·전남이 고향인 국회의원들도 중앙선대위에서 활동한다.

전남 보성 출신의 이해식 의원은 후보 직속 기구인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목포 출신 황희 의원은 주거복지위원장, 순천 출신 김태년 의원은 편사니즘위원장, 나주 출신 박선원 의원은 전략본부 부본부장에 인선됐다.

총괄조직본부장을 맡은 신정훈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병기 조직 총괄본부장과 함께 당의 조직을 더욱 단단히 하고, 투표율 제고와 현장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