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문제도 벅찬데 대통령 권한대행까지…애써 담담한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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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문제도 벅찬데 대통령 권한대행까지…애써 담담한 교육부

교육부 현원 694명…기재부 1058명보다 적어
권한대행 지원단 구성 중…파견·충원 미지수

[나이스데이] 의대 교육 정상화와 AI디지털교과서 등 쌓여있는 현안에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까지 겹친 교육부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각 물러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가 이 부총리한테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전날 급박한 상황에 교육부는 새벽 1시25분까지 출입기자단에 현 상황 및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하고, 이날 이른 오전 이 권한대행 첫 출근길 준비를 위해 상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벽 차를 타고 와야해서 1시간 반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이 업무를 뒷받침할 별도의 지원단 구성안을 마련 중이다. 단 인력이 충원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타 부처 파견 여부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권한대행 업무를 맡아야 할 교육부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대 교육 정상화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채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이 임박한 상태다.

올해부터 전면 도입된 AI디지털교과서와 고교학점제 역시 학교 현장 안착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업무 역시 교육부 역할이다.

여기에 통상, 외교, 안보 등 비교적 생소한 업무까지 맡아야 한다. 앞서 권한대행 업무를 맡았던 기획재정부보다 교육부 규모도 작다. 교육부 현원은 694명으로 기획재정부 1058명보다 적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