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17:00
|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헌정회관을 찾아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하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개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정치세력은 못하지만 저는 할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하는데 반대한다면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정부에 복귀한다면 헌정회, 국회와 힘을 합쳐 꼭 개헌을 해내겠다"며 "이 일을 끝내고 즉각 하야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예전 국내정치는 지금처럼 극렬한 대립과 갈등이 없지만 지금 국내정치는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근본적인 제도와 기반을 다시 짜는게 없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그런 근본을 고치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헌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구조개혁 없이는 연금개혁이 안된다"며 "여러가지 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 그런데 개헌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행정, 사법, 입법부가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할 수 있게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동행하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빅텐트는 특정인 공격이 아닌 개헌을 위한 빅텐트"라며 "새정부 첫날에 대통령 직속으로 지원기구를 만들어서 하려고 한다. 여러 방안을 가지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로 해야한다"고 했다.
이날 한 후보의 정 회장 예방에는 유준상·구천서·김정숙 전 의원 등도 함께 했다.
한 후보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참배 실패에 대해 "앞으로 계속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간있을 때마다 자주 갈거고 그때마다 그분들이 저를 거부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에 대해 "오래지 않은 시간에 (언론에) 말씀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당연히 저희가 연락할거고 당선 축하말씀도 전해야한다. 우리가 개헌의 큰 연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할거고 새로 뽑힌 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 이전에 대해 "기본적으로 헌법개정을 통해 이전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안가 모임'과 휴대전화 교체 등으로 내란 연루 의혹이 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일과 관련 "그런 문제가 만약에 있었다 하더라도, 어떤 정치인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는데 (최종 판결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계속 대선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고 하는 분도 있다"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