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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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보수 텃밭'인 대구와 부산으로 내려가 당원 간담회를 열고 자갈치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 모두 공개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만큼,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를 고려해 추가 회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 후보 측은 전날 "사전에 계획된 지방 일정이었지만, 단일화 등의 이슈가 있어서 상황 대기를 한다"며 "아직 정리된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 캠프 소속인 이정현 대변인은 "아직까지 김 후보 측으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며 "앞으로 김 후보가 회동을 제안한다면 한 후보는 언제든, 어디서든 김 후보를 만나뵐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 만에 합의 없이 헤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전날부터 실시한 '후보 선호도 조사'를 이날 마무리한다. 오는 11일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만큼, 국민의힘은 선관위 등록 직전에 단일화를 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은 정당한 절차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로드맵을 설계해왔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전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대통령후보자 지위를 확인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김 후보는 "몇 번씩 조사를 하고 경선을 해서 뽑은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 있을 수 없다"며 "(후보 교체 강행 등) 당의 공식 후보를 해치는 행위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