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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김 후보 캠프 측에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꽃가마를 태워주기 위해 물밑 작업을 했다는 의혹 제기를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 꽃가마를 타고 갈 길인가.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처한 현실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냥 꽃가마를 타고 즐기는 그런 자리인가"라며 "그렇게 생각하면 당장 관두라"로 지적했다.
'국민들이 단일화 논란에 피곤함을 느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 단일화 같은 정치적 논쟁은 (논쟁을) 하는 사람한테만 재밌다"며 "단일화는 관련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고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은 곧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도하는 경선 결과에는 승복할 것인가'라고 물으니 "저는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 어떤 방식으로 경선을 해서 단일화 하는 방식도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그 결과 역시 승복할 것이라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제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제가 평소에 그렇게 존경하던 김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22번을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한덕수와 단일화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저는 그걸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번 주 일요일(11일)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대선 후보로 나가려고 하는 기본적인 취지와 목적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다음 주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중에 결정을 하셔야 한다고 했는데 그간 연구하신 게 그런 것이었나"라며 "무소속 후보에게 돈과 후보 번호 2번을 못 쓰는 그런 것을 18일 동안 연구했나. 제가 존경하던 김 후보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