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중앙선대위 구성…"보수 신뢰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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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중앙선대위 구성…"보수 신뢰 회복할 것"

비대위원장 김용태·사무총장 박대출 내정
통합과 전문성 핵심…"당의 문제 돌아볼 것"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이 12일 김문수 대선 후보 산하의 대통령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4선의 박대출 의원이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이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중앙당사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총괄지원본부장은 사무총장에 내정된 박대출 의원이 맡는다.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임명됐다.

상황실장에는 장동혁 의원이 임명됐고, 강명구 의원이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이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이 전략기획단장을 맡는다. 이밖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대변인단 단장, 강민국 의원이 공보단장, 최은석 의원이 공보수석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이밖에 4선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공약개발단장을 맡는다. 4선의 박덕흠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을 맡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본부장을, 임이자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을 맡는다. 강승규 의원은 홍보본부장,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홍보기획단장,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뉴미디어콘텐츠단장으로 임명됐다.

당내 최연소 30대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며 "통 큰 연대로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과 관련 "통합과 전문성이 (핵심)"이라며 "국가대개조위원장·국민통합위원장·경제재건축위원회 등에 김문수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다 녹아 있다. 우리 당의 문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폭넓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태 의원이 신임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에 "(김 의원은) 우리 당의 미래를 상징하는 의원 중 한 분"이라며 "지금 같은 비상 상황에서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당의 얼굴로 내세우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는 보도에는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고, 선거 과정에서도 함께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 전 총리가 갖고 있는 통상 문제 전문성 등에 대해서는 김 후보도 계속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이번 선대위에 대부분 불참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을 놓고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일일이 평가하긴 어렵다. 본인들의 판단을 존중해드리는 게 맞다"며 "저희는 이번 선거에 모두 함께한다는 통합의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엄·탄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김 후보의 생각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고 논의할 부분은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