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대만에 '셰셰',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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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국·대만에 '셰셰',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잘못됐나"

"대만·중국 싸우던지 말던지 무슨 상관…틀린 말했나"
"일본 대사한테는 '감사하무니다' 그랬다…잘못됐나"
"일하는 건 자신 있다. 이재명도 써보라"…TK 지지 호소

[나이스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논란이 일었던 자신의 '셰셰' 발언을 13일 직접 거론하며 "틀린 말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 발언을 하던 중 자신의 외교 가치관에 대해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동맹은 한미동맹대로, 한미일 협력은 협력대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셰셰(谢谢·감사합니다) 했다.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던지 말든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말했다"며 "(제가) 틀린 말 했나"라고 되물었다.

또 "제가 일본 대사한테도 셰셰 하려고 하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 그랬다"며 "잘못됐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대표 재임 시절인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외교를 국익 중심으로 해야 하는 것처럼 정치인에 대한 투표도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실용주의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맹목적으로 파란색이니까, 빨간색이니까 무조건 찍어주면 대상으로 보지 주인으로 높이 보지 않는다'며 "조금 바꿔서 써라. 신상도 좀 써보라"고 권유했다.

이어 "저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왜 안 해주나"라며 "이재명도 한 번 써보라. 제가 일하는 것은 자신 있다"고 선택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 마지막 기회를 한 번만 달라"며 "변화는 가능하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