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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대학생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배들의 피와 땀, 눈물과 희생으로 이룬 성취가 한순간에 붕괴되고 있다"며 "제자를 위해, 후배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6.3 대선은 이 땅의 선배들이 공들여 쌓으신 상아탑을 한 번에 무너트린 내란 세력과 이를 막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헌법수호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말도 안 되는 위헌·위법적 불법계엄, 헌법기관에 대한 불신 조장과 물리적 폭력, 헌정파괴세력은 국가 전체를 수렁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20세대도 박근혜 정권 때는 촛불로, 윤석열 내란 정권에는 빛으로 맞섰지만 우리들의 스승, 선배들의 지혜가 절실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 눈부신 성장 자산을 물려주셨던 선배들께서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박홍배 의원은 "산업화·민주화를 일궈낸 선배 세대의 정신과 의지가 단절된 줄 알았던 청년 세대에게 이어져 광장을 빛의 물결로 물들였다"며 "광장에 함께한 우리는 누군가의 스승이었고 누군가의 제자"라고 강조했다.
봉건우 대학생본부 본부장도 "계엄 당일 수많은 국민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국회와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던 발판에는 선배 세대의 피를 먹고 자란 성숙한 민주주의와 훌륭한 시민 의식이 있었다"며 "선배들께서 흘리셨던 수많은 피와 땀의 결실이 다시는 허망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