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남 맞춤 공약…"산은 부산 이전·가덕도 신공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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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남 맞춤 공약…"산은 부산 이전·가덕도 신공항 추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법 제정…대구 로봇·의료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수도권 버금가는 GTX급 고속전철망 구축, 우주항공청 설립 등도 추진
"영남을 미래 산업·첨단 기술·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이 15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위의장)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영남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영남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에 GTX급의 고속 전철망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요 거점도시를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해 규제를 전면 혁신하고 특례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활환경(교육·의료·환경) 및 4無(무세금·무규제·무비자·무언어장벽) 제도 인프라를 구축한다.

영남권 전역을 문화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비전도 제시했다.

부산에 게임복합문화공간인 '게임 콤플렉스'를 유치하고, 대구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을 건립한다. 2028년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와 2025년 경북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은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을 통해 블록체인과 핀테크를 육성하는 금융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부산을 문화·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부산·경남 행정 통합을 통한 남부권 균형성장을 촉진한다.

대구의 경우 UAM·반도체·로봇·의료·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완료해 '미래 신산업 메가 허브'로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룬다.

울산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로 육성한다. 청정수소 클러스터와 고효율 배터리 밸리, 분산 에너지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조선과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역시 청정에너지와 미래 소재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진 원전과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4대 국가산업단지(영주·안동·울진·경주) 조기 조성 및 SOC(생활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한다.

경남은 우주항공과 디지털 중심 산업 도시로 전환한다. 우주항공청을 설치해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소재·부품·MRO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기업 첨단산업단지를 조기 완공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영남권을 미래 산업과 첨단기술,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약속을 권역별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