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낙관론' 경계…"예상 득표율이나 낙승 등 언급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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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낙관론' 경계…"예상 득표율이나 낙승 등 언급시 징계"

박찬대, 당내 의원들에 긴급 지시사항 내려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오만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소속 의원들에게 예상 득표율 언급 금지 등을 지시하는 등 '대선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긴급 지시사항을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연설,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을 금지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 예상 득표율에 관해 함구하는 분위기이지만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후보의 높은 득표율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당이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는 55% 이상 득표를 받는다”며 "(최종적으로 이재명)60% 대 (김문수)30% 대 (이준석)10%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